“자신을 자비롭게 대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자비로울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러운 것을 미덕이라고 배워왔다. 그런데 《자기 자신 잘 대하기》에서 안젤름 그륀 신부님은 그 반대의 가르침을 전한다.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으면 결코 타인에게도 너그러울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 약점, 욕구 등을 향해 호통 치거나 억압하면서 그것과 싸우려 들지 말고, 자기 안의 모든 것들을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어루만져보라고 한다.
요즘,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데는 서툰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외적 자의식은 넘치는데 내적 자존감은 부족하다. 자존감이 낮으니 자신을 사랑하기가 어렵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니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내가 나를 잘 대하기가 쉽지 않다.
안젤름 그륀 신부님의 《자기 자신 잘 대하기》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잘 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되 성경과 교회의 영적 전통, 현대 심리학 이론을 근거로 하기에, 그 메시지는 견고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들어가는 말
엄격함 혹은 자비로움 / 7
I. 엄격주의 현상
1.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 원인/ 17
2. 자기 사랑이 부족한 형태들/ 29
3. 영성생활에 나타나는 엄격주의 / 49
4. 사람과 사물을 향한 폭력/ 68
II. 자기 자신을 잘 대하는 길
1. 성경에서 말하는 자비 / 79
2. 수도 전통에서 고행과 자기 사랑/ 99
3.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기술-심리학적 근거/ 106
4. 자기 자신을 잘 대하는 그리스도교의 방법 / 118
고행에 대한 올바른 이해 / 120
자기 자신과의 화해 / 124
경건하기 = 자신에게 잘하기 / 129
이웃을 사랑하기 / 134
자아실현인 노동 / 138
사물을 잘 대하기 / 143
실수와 잘못에서도 자신을 받아들이기 / 146
5. 자기 자신을 자비롭게 대하기/ 150
나가는 말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메시지 / 161
참고 문헌
글쓴이 : 안젤름 그륀
1945년 독일 륀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그륀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김나지움을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논문 「구원의 십자가를 통해」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3년 동안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칼 구스타프 융의 분석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요하네스 마시아누스 등 사막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현재는 뮌스터슈바르자크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1976년 첫 영성 책 『깨끗한 마음』이 나온 이래로 지금까지 200여권이 출판되어, 28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총 1,400만부가 판매되었다. 동양의 명상법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안셀름 그린 신부는 우리 시대의 가장 많이 읽히는 영성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내 나이 마흔』『매일의 축복 기도』『자기 자신 잘 대하기』『삶의 기술』『동경』『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아래로부터의 영성』등이 소개되었다.
역자: 김선태 사도 요한
전주교구 소속으로(1989년 수품)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수학했다(기초신학 박사). 전주 가톨릭신학원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연지동성당, 삼천동성당에서 사목하였고 현재 전주교구 교구장이다.《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위기는 선물이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 《DOCAT, 무엇을 해야 합니까?》 등 많은 책을 옮겼다.